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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시편 46-54편 묵상

다윗은 시편에서 하나님께 내 [마음]을 정결케 해달라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시편에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쓸 사람을 찾는데 쓸만한 사람이 없다고 하신다. 

뒷부분부터 보자.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쓸 사람을 찾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는 부분. 과연 그 시대에 겉으로 선함을 행하는 사람이 없었을까? 아무리 타락한 시대라도 선함을 베푸는 사람들은 있다. 도덕적, 윤리적으로 선한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계속 찾으신단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건 아마 다윗에 말했던 것처럼 [마음]을 다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일 것이다. 사람들은 선함을 행하지만 그건 자동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의한 것이거나 그로 인해 본인이 뭔가를 돌려받기 위한 경우일 때가 많다. 대가 없는 선행. 남이 알아봐주지 않는 선행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놓고 선행을 홍보하지 않아도 우린 항상 어느 정도는 우리의 선행을 남이 알아봐줬으면 한다. 이는 누군가가 우리의 선행을 폄하할 때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사람들은 본인의 기준에서 선행을 남이 평가하거나 판단하면 대부분 화를 내며 당신이 뭐를 얼마나 아냐고 말한다. 자신은 정말 좋은 뜻으로 한 것이라고. 

사실 그 사람한테, 아니 사람들 전반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없다면 그럴 때 화를 낼 이유가 없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우린 사람들의 평가에 그렇게 예민할 필요가 없다. 내 마음에, 하나님 앞에 당당할 수 있으면 된다. 기독교인이라면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그게 하나님이 찾는 자일텐데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이 아니라 행위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집착한다. 그리고 마음까지 다듬는 과정까지 가려하지 않고, 갈 수도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렇지 않은 사람, 자신의 마음과 싸우는 사람을 찾으시고, 다윗은 그런 사람이었기에 그를 사랑하지 않으셨을까?

나의 마음과 싸워야 한다. 세상의 평가와 평판에서 자유롭고 내 마음과 하나님 앞에서만 당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실 세상의 평가와 평판은 그 후에 따라오는 것인데, 시간과 경험과 사건이 쌓이면서 따라오는 것인데 대부분 인간은 여전히 세상의 평가와 평판에 구속되어 산다. 그 상태로는, 하나님께서 온전히 쓰실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찾는 사람이 없다고 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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