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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시편 70편-82편 말씀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구한다. 사실 그것만을 구하고 힘든 것은 피해가게 해달라고 한다. 우리에게 이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께 등을 돌리는 자들에게는 벌을 달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는 그 표현을 너무나도 쉽게 [적에 대해서, 자신을 뒤 쫓는 사람에 대해서 말하는 거겠지]라고 전제하는데, 그런 오늘 묵상한 부분에는 그러한 내용이 없는 부분들도 많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을 떠나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부분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편 기자는 과거에 하나님을 떠난 자신들의 선조를 떠올리면서 하나님께 등을 돌리면 그들을 벌해 달라고 한다.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 제가 하나님을 떠나면 저를 치시고 제가 그걸 알게 해주세요'와 같은 의미다. 즉, 시편기자는 본인이 하나님을 떠나면 본인도 벌해달라고, 그렇게 해서 자신이 하나님을 떠났음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그 시편을 쓸 때 딱 그 의미가 아니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의 말들을 종합해서 해석하면 그가 하나님을 떠나면 자신도 벌해서 그걸 알게 해달라고 하고 있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는 그 정도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 삶에서 우선순위에 위에 있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안위가 더 위에 있나? 돌아보고,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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