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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시편 146편-150편 말씀 묵상

시편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내용만 나온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고 찬양받으실만한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냥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돌이켜보면 난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시간보다 원망하고 징징댄 시간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 숨을 쉴 수 있게 될 때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에 감사했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 인생에는 하나님을 원망할 일이 생겼다. 항상 그랬다. 

이는 비율로 놓고 보면 시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마지막 5장에선 온통 하나님을 높이는 얘기지만, 사실 시편의 대부분은 하나님에 대한 울부짖음으로 가득 차 있다. 마치 우리의 인생을 그려 놓은 것처럼. 

솔직히 지금, 이 순간에 막 그렇게 하나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며 높일 자신은 없다. 머리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금은 사실 내 인생의 무게가 버겁고 이제는 좀 멍에를 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함이 있다. 아직은 내 인생의 무게가 내가 감당하기에 버겁고 무겁고 숨막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내가 그 정도인 것이다. 그래서 한 방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든다. 아직 내가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