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문득 [두려움]이란 표현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은 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을까? 아니, 성경에는 왜 그런 표현이 자주 쓰인 것일까?
두려움에 기반한 신앙은 소극적이고, 근본적인 한계를 갖는다. 이는 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실 것만 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실질적인 인본주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왜 두려움에 기반한 신앙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는 걸까?
그건 어쩌면 두려움에 기반한 신앙이 신앙의 마지노선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인간을 너무나 잘 아시고, 인간은 하나님을 쉽게 떠날 수 있는 자들임을, 그 죄성을 아신다. 그럴 때 인간을 옆에 붙들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이 아닐까? 그나마 두려움이 있다면 하나님 곁에 붙어는 있을거고, 그러다보면 적정한 시점에 하나님과 친밀해 질 수 있으니까... 그렇게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붙들어 두고 싶으신 것은, 그들을 사랑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그런 유아기적 신앙을 지나고 나면 우린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즉, 두려움은 유아기적 신앙의 모습이지 성숙한 어른의 신앙은 아니란 것이다. 그렇게 이해를 한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두려움에 기반한 신앙이 공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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