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와 그렇지 않은 자에 대한 내용은 사람의 입과 귀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 지혜로운 자는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말을 듣을 줄 알고 자신의 의견은 쉽게 말하지 않는다. 입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한단 의미가 담겨 있는 부분이다.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함부로 흘려듣지 않고 조언을 듣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자신이 말 한마디를 할 때도 신중하게 고민해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그렇게 될 수는 없겠지만, 그러기 위해 순간, 순간 노력하는 것이 기독교인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안에서 지혜가 있는 자는 그렇게 행동하게 되어 있다고 잠언은 말하고 있는 듯하다.
반면에 다른 사람의 조언은 잘 듣지 않고 흘려버리고 자신이 내키는 대로 말하고 화를 내는 사람은 그 안에 하나님이 없다는, 본인이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테다. 아무리 교회에 나가고 본인이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해도 그의 귀와 입술이 그렇게 움직인다면 그건 그가 하나님 안에 있지 않다는 증거란 것이다.
한국 사람이 아무리 자신이 미국인인척 하고 자신이 미국인임을 떠벌리고 다니고 영어를 잘한다 하더라도 그가 미국 여권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는 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다. 마찬가지로 본인이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나가고 헌금을 많이 하고 성경에 있는 내용을 많이 알아도 자신의 입과 귀가 하나님 안에서 지혜로운 사람 같지 않다면, 그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라고,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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