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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마태복음 13-15장 말씀 묵상

Then he told them many things in parables, saying: 'A farmer went out to sow his seed. As he was scattering the seed, some fell along the path, and the birds came and ate it up. Some fell on rocky places, where it did not have much soil. It sprang up quickly, because the soil was shallow...He told them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mustard seed, which a man took and planted in his field. Though it is the smallest of all your seeds, yet when it grows, it is the largest of garden plants and becomes a tree, so that the birds of the air come and perch in its branches." He told them still another parable: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yeast that a woman took and mixed into a large amount of flour until it worked all through the dough.'(마태복음 13장 3-5절, 31-33절)

이 비유는 말씀에서 자주 접하지만, 접할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이는 우리 안에 심은 작은 것들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말해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도 생각해보게 만든다. 우린 얼마나 작은 존재들인가? 하지만 우린 하나님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큰 변화들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비옥한 땅에 떨어진 씨가 그렇게 큰 식물을 만들고, 작은 효소가 빵을 그렇게 크게 부풀게 만들 것이라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이다. 같은 말씀을 들어도, 같이 접해도 사람들은 다르게 반응한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준비되어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린 진리를 알고, 하나님 안에 서 있어야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만약 옆에 있는 사람이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만 본인의 그것이 못하다면, 자신의 마음을 돌아봐야 할 것이다.  

And he did not do many miracles there because of their lack of faith.(마태복음 13장 58절)

그 기초는 믿음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신기한 것을 접하기 위해 기적을 원하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에게 기적은 그런 것이 아니다. 기적은 이미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고 격려하기 위한 수단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따라서 믿음이 없는 자들이 놀이하듯이 기적이나 보여달라고 하는 것에 기적을 보여주는 것이 기독교식의 기적이 아니다.

그런데 사실 '기적'은 우리 기준의 말이다. 우리가 만든 기계를 우리가 고치거나 다르게 조립해서 다른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기적인가? 아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 땅을 만드셨다는 것을 믿으면 사실 우리의 상식과 지식에 의해서 가능하지 않은 것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에게 기적이지 하나님께 기적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보통 때 하지 않은 것을 하셨을 뿐이다. 기계에 뭔가가 끼면 한번씩 기름칠 해줘야 하듯이.

그래서 우린 기적에 집착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기적은 기독교의 본질이 아니다. 

But the things that come out of the mouth come from the heart, and these make a man 'unclean.' For out of the heart come evil thoughts, murder, adultery, sexual immorality, theft, false testimony, slander. These are what make a man 'unclean'; but eating with unwashed hands does not make him 'unclean.' " (마태복음 15장 18-20절)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다. 믿음도 결국은 마음의 영역이 아닌가? 우리의 마음이 가장 큰 문제다. 우리는 흔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좋다고 여기지만 성경은 반대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선한 것이 없다고 한다. 이는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에게 선한 것이 없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실 그게 기독교의 대전제 아닌가? 원죄가 있는 인간. 그렇기 때문에 우리 마음,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것은 깨끗한게 없다는 것.

생각해 보면 그렇다. 우린 사랑을 인간이 하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를 구속하고 가지려 한다. 그리고 사랑한다면서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바꾸려 한다.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랑조차,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을 때는 자신을 위해 하는 존재, 그게 인간이다.

우리가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 안에 거해야 한다. 그게, 지속가능한 사랑의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