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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마가복음 9-11장 말씀묵상

If your hand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life maimed than with two hands to go into hell, where the fire never goes out. And if your foot causes you to sin, cut it off.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life crippled than to have two feet and be thrown into hell. And if your eye causes you to sin, pluck it out. It is better for you to enter the kingdom of God with one eye than to have two eyes and be thrown into hell, (마가복음 9장 43-47절)

예전에는 이 비유가 이해되지 않았다. 잘못을 한 것은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할 것은 아니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오늘은 말씀을 읽으면서 다른 마음이 든다. 

이 말씀을 물리적으로 손과 발을 잘라내고 눈을 뽑으란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세상의 것,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마음이 중요하단 것을 강조하고 있는 비유라 할 것이다. 정말 본인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이켜서 제대로 살아낼 자신이 없다면, 넘어지고, 또 넘어져서 다시 일어날 자신이 없다면, 그렇게라도 해서 하나님 안에 거하란 것이다.

손, 발과 눈은 세상에 속한 것,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이고 마음은 그것들을 통해서만 드러나고 자극받는다. 그런데 우리 안에 있는 마음이 계속 범죄하는 것이 그런 도구들을 통해 구현되고 영향을 받으면 차라리 그것을 없애란 것이다. 그러한 강도로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 안에 거하기 위해 노력하란 것이다.  

For even the Son of Man did not come to be served, but to serve, and to give his life as a ransom for many.' (마가복음 10장 45절)

예수님은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셨다. 예수님도 섬기러 오셨다. 이 말씀을 읽으며 '나는 왜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인정받고 누리고 싶은 마음이 포기되지 않을까?'란 마음이 들었다. 

이 말씀은 어쩌면 우리가, 기도교인이라면 매일, 매일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하는 말씀인지도 모른다. 항상 겸손하게, 내 주장을 하기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 안에 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삶. 그게 어쩌면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