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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마가복음 6-8장 말씀 묵상

Blessed are you who hunger now, for you will be satisfied. Blessed are you who weep now, for you will laugh. Blessed are you when men hate you, when they exclude you and insult you and reject your name as evil, because of the Son of Man. ...... 'But woe to you who are rich, for you have already received your comfort. ...... Woe to you who are well fed now, for you will go hungry. Woe to you who laugh now, for you will mourn and weep. Woe to you when all men speak well of you, for that is how their fathers treated the false prophets. (마태복음 6장 21-22 / 24-26절)

가끔 성경을 읽다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때가 있다. 이는 그렇게 살면 망할 것 같기 때문이다. 본문에선 위 내용만 발췌해 왔지만 사실 그 이후에 나오는 말씀들도 마찬가지다. 이건 그냥 망하라는 것 같은 말씀들이다. 그리고 배고프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는데 어떻게 그게 축복이란 말인가? 그리고 내가 부유하고 편안한데, 지금 웃고 있고 주위 사람들이 나를 위해 칭찬하는데 내가 왜 축복을 받지 못한단 말인가?

이는 있는 그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안되고 맥락에 따라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 말씀은 모두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둔다면'을 전제로 한다. 축복의 내용 중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해 세상에게서 insult와 reject를 당한다면]이라는 부분이 이를 보여준다. 지금 배고프고, 울고, 하나님의 이름을 아무리 전해도 오히려 그로 인해 비난받는다면, 우린 그 과정에서 더 하나님에게 의지하고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될 것이다. 그게 축복이란 것이다. 배고픔, 가난과 슬픔이 축복이란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린 그런 걸 겪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힘들어하지 말라고, 고난이 축복이라고 해서는 안된다. 그건 그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반면에 부자이고, 편안하며, 웃고 칭찬을 받는 사람들은 그게 지금은 그렇지만 그게 깨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지면 그는 곧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인간 안에 있는 죄성이 그러하기 때문에 그게 오히려 축복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것이다. 여기에서도 역시나 특히 마지막 부분이 핵심적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그들이 생각하기에 좋은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고 있단 것은 이미 하나님의 가치와 원리에서는 멀어져가고 있단 것이다. 따라서 그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계속 멀어져가다간 거짓선지자들과 같은 최후를 맞이하고 말 것이란 것이 예수님의 경고다. 

Give, and it will be given to you. A good measure, pressed down, shaken together and running over, will be poured into your lap. For with the measure you use, it will be measured to you.' (누가복음 6장 38절) 

 이 말씀 이후에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사람들이 달라는 것은 주라고 하신다. 심지어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다. 이는 종합해보면 삶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라는 의미다.

이게 가능할까? 감정적인 요소만 생각하면 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감정으로만 대하기보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이성적으로 노력하면 이는 가능하다. 왜냐하면 나의 원수된 사람, 뭔가 계속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결핍이 있고, 그 결핍 이면에는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면, 감정이 조금씩 사그러들 수 있고,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그라들다보면 상대가 안쓰럽고 불쌍해지고 품어지기 시작한다. 상대를 판단하고 평가하기보다는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라고, 살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부어주신다는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부유하게 해주신다고 해석해서도 안된다. 물론, 그런 것들을 부어주실 수도 있지만 핵심은 물질에 있지 않다. 그렇게 살아가면 우리 안에 평안이, 하나님께 거할 때만 누릴 수 있는 평안이 있을 것이라는 것, 하나님께서 옆에서 지켜주실 것이라고 해석하고 이해하는게 맞다. 

"Why do you call me, 'Lord, Lord,' and do not do what I say? (누가복음 6장 46절)

이는 예수님께서 뒤에서 해주시는 말씀에서 드러난다. 이름은, 하나님의 이름은 부르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따르지는 않으면서 하나님 말씀은 자신의 상황에 끼워맞추려는 사람들. 예수님은 그런 사람들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