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 there ever a prophet your fathers did not persecute? They even killed those who predicted the coming of the Righteous One. And now you have betrayed and murdered him- you who have received the law that was put into effect through angels but have not obeyed it.' (사도행전 7장 52-53절)
우리는 삶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그걸 모두 하나님의 고난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세상에서 반대로 꾸짖음을 당하기도 한다. 세상의 기준에서도 잘못된 행위를 한 사람은 억울하게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처벌받아 마땅하고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 것이다. 그걸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고난이라고 해석하면 안된다.
하나님으로 인해 받는 고난은 세상의 기준으로 봤을 때 사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거나 하나님이 이 땅을 만드신 원리대로 삶을 살아내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그게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더 바람직하고 잘 사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당하는 핍박과 고난을 의미한다.
이 기준이 바로 서 있어야 하는 것은, 그래야 거짓 목회자들이 설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추행, 성폭행을 한 목회자, 교회의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삼고 자신의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듯이 물려주려는 목회자, 세금을 내지 않으려 버티는 목회자들은 모두 세상의 기준으로도 처벌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도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주라고 하지 않았나? 개신교는 목회자에 유별나게 특별난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만인제사장설을 근거로 하는 종교가 아닌가? 그렇다면 왜 목회자라는 이유로 예외가 되어야 하나?
거짓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땅에 떨어지게 하는 이들이 자신의 잘못함으로 인해 받는 처벌을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이라고 해석하며 떠벌리며 다니고 그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 이는 잘못되고 반성경적인 현상이다.
And Saul was there, giving approval to his death. On that day a great persecution broke out against the church at Jerusalem, and all except the apostles were scattered throughout Judea and Samaria......But Saul began to destroy the church. Going from house to house, he dragged off men and women and put them in prison...... 'Lord,' Ananias answered, 'I have heard many reports about this man and all the harm he has done to your saints in Jerusalem. And he has come here with authority from the chief priests to arrest all who call on your name.'......When he came to Jerusalem, he tried to join the disciples, but they were all afraid of him, not believing that he really was a disciple. (사도행전 8장 1, 3절 / 9장 13-14절, 26절)
바울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핍박하던 사람이다. 사람들은 보통 바울이 어떻게 변했고, 그 이후에 어떻게 사역했는지,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지만 오늘 나는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시선이 간다.
그들은 바울을 두려워했고 그를 신뢰하지 않았다. 성경에서는 여기까지만 써 있다. 그런데 난 그들의 감정, 그에 대한 분노가 어땠을 지가 더 묵상이 되었다. 그는 심지어 스데반을 처형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이다.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했던 사람, 우리 공동체를 해체하려 들던 사람. 그 사람을 그들은 구성원으로 받아들였다.
이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그들은 바울의 과거를 끄집어내어 그를 정죄한 적도 물론 있을 것이다. 성경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든지 간에, 어쨌든 그들은 바울을 공동체에 받아들였다.
내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우리가 일상을 살아내는 과정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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