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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요한계시록 16-22장 말씀 묵상

They were seared by the intense heat and they cursed the name of God, who had control over these plagues, but they refused to repent and glorify him. (요한계시록 16장 9절)

우리는 흔히 사탄이라는 존재를 설정해 놓고, 사탄과 하나님의 전쟁 사이에 우리가 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구도로. 그런데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속 말씀하고 계신다면 우리는 사탄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과 싸워야 한다. 문제는 나다. 내 마음대로 하고,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마음. 그것을 내려놓고, 내가 완벽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된다. 결국 궁극적인 문제는 '나'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지게 된단 것이다. 

I am the Alpha and the Omega, the First and the Last, the Beginning and the End. (요한계시록 22장 13절)

정말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심을 믿는다면. 온전하시다는 것을 믿는다면. 나를 내려놓을 수 있을텐데, 오만하디 오만한 인간은 하나님이 온전하시다는 명제는 거부하고 자신의 뜻대로 살기 위해 발버둥친다. 나의 한계를 항상 경험하면서도.

광야의 시간이 어쩌면 축복인 것은, 광야의 시간은 내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게 만들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게 광야의 시간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