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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출애굽기 17-19장 말씀 묵상

But the people were thirsty for water there, and they grumbled against Moses. They said, 'Why did you bring us up out of Egypt to make us and our children and livestock die of thirst?'......As long as Moses held up his hands, the Israelites were winning, but whenever he lowered his hands, the Amalekites were winning. (출애굽기 17장 3, 11절) 

우리나라 교회들의 설교가 잘못된 것은, 출애굽기의 예를 들면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이 잘못된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가 믿으면 뭐든지 해주시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는데 있다.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건 너무 얕은 접근법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믿지 않으실 것을 아셨다. 이는 요셉이 세상을 떠난 후 긴 시간이 흘렀고, 그들이 하나님을 인지하고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신앙은 물론 그들의 한계와 잘못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면도 있었다. 그게 [예수천당 불신지옥]의 프레임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불평불만을 들어주시고 그들을 수많은 위기에서 구해주신 것은 그들이 요구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들의 신앙이 대단해서도 아니었고, 그들이 요구해서도 아니었다. 이 지점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The LORD descended to the top of Mount Sinai and called Moses to the top of the mountain. So Moses went up and the LORD said to him, 'Go down and warn the people so they do not force their way through to see the LORD and many of them perish. (출애굽기 19장 20-21절)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고, 길을 열어주시면서도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하셨을까? 그건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에서는 두려움이 그들이 하나님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거리를 두는 것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성경도 없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게 최선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초보적인 단계라는 것을 보여준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나를 어떻게 벌하실지가 두려워서 하나님을 믿고 떠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초보적인, 강제로 묶여있는 상태다. 

그것을 넘어서는 신앙과 믿음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믿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하나님께 나가는 것일 것이다.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서 일해 오신 역사가 기록에 남아있는 오늘날에는 우리 신앙이 그보다 한단계 더 나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