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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여호수아 4장-12장 말씀 묵상

So Joshua made flint knives and circumcised the Israelites at Gibeath Haaraloth. (여호수아 5장 3절)

Then the LORD said to Joshua, 'See, I have delivered Jericho into your hands, along with its king and its fighting men. March around the city once with all the armed men. Do this for six days. Have seven priests carry trumpets of rams' horns in front of the ark. On the seventh day, march around the city seven times, with the priests blowing the trumpets. When you hear them sound a long blast on the trumpets, have all the people give a loud shout; then the wall of the city will collapse and the people will go up, every man straight in.' (여호수아 6장 2-5절)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 행한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광야에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지 않으셨어도 그들이 이렇게 순종했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나오 1세대들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 것은 그들이 갖고 있던 이집트에서의 문화와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새롭게 되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이집트에서의 기억을 잊게 하시도록.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서 광야의 삶, 인생이 앞으로 가지 않는 시간을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는 세상의 기준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그냥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단 것을 말이다. 완전히 새롭지 않으면,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이상 암세포가 그 안에서 계속 커지듯이, 우린 다시 세상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기 시작할테니까.

완전히 새로워져야 한단 것은 10%, 20%가 아니라 100% 새로워져야 한단 것을 의미한다. 

The men of Israel sampled their provisions but did not inquire of the LORD. (여호수아 9장 14절)

한국교회들은 여호수아에 대한 얘기를 할 때 그가 차지한 땅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 않진 않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일하신 것이고, 그들 조상에게 한 약속을 지키신 것이니까.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 그게 가장 중요할까? 

우리는 그들이 어떻게 그 과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그 정도로 신뢰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들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100%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과 명령에 100% 순종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자. 우린, 100% 신뢰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다면 우린 아직 믿음을 가진,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우린 성공보다 실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는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건 자칫 잘못하면 고지론적인 관점을 갖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묻지 않음으로 인해 자신들이 차지한 땅 인근에 있는 자들에게 속아서 약속을 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쪼잔하다'고 한다. 그런데 모든 문제는 작은 균열에서 시작된다. 지금 당장 작아보이는 차이가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작은 것에도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그 후에 올 수 있는 큰 문제를 예방하시기 위함이다. 그게, 하나님의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