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 LORD told him: 'Listen to all that the people are saying to you; it is not you they have rejected, but they have rejected me as their king. As they have done from the day I brought them up out of Egypt until this day, forsaking me and serving other gods, so they are doing to you. Now listen to them; but warn them solemnly and let them know what the king who will reign over them will do.' ......Then we will be like all the other nations, with a king to lead us and to go out before us and fight our battles.' (사무엘상 8장 7-9, 20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꺼내 주시고, 그렇게 보호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다른 이 땅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왕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하나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다 모르겠고, 그냥 우리도 왕을 갖고 싶다, 정치적인 왕을 갖고 싶다고 외쳤다.
이건 단순히 왕을 요구하는게 아니다. 왕이 세워지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 나라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권력다툼을 한다. 전쟁을 벌여서 더 강해지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했던 것은 이 땅에서 더 강하고, 많ㅇㄴ 것을 가진 나라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금 주신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더 갖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노하신 것은 그 때문이다. 사실 그들이 더 가져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지만은 아닐것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하나님은 분노하실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게 그렇게 이상할까? 인간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은 그게 그들을 위ㅐ서 최선이 아님을 아시기에 분노하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신다. 그리고 그들의 기준에서 가장 잘난 사람인 사울, 빛나는 사울이 세워진다. 우리는 그 이후 사울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잘 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장 약하고 누구도 왕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다윗이 그 이후에 왕이 되었고, 권력을 잡은 뒤 변했지만 또 하나님 앞에서 다시 회개하고 바로 섰다는 것을 안다.
사울은 인간이 보기에 합당한 사람이었다 (사실 사울도 완전히 합당한 자는 아닐 수도 있었다. 가장 작은 벤자민 지파 출신이었으니까. 그래도 다윗보다는 합해 보이는 자였단 것이다.). 다윗은 그 반대였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자유의지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사울은 자신의 능력을 믿은 반면 다윗은 하나님을 믿었다. 두 사람 모두 넘어졌지만 사울은 자신만을 의지하고, 믿은 반면 다윗은 그 뒤에 회개하고 하나님을 바라봤다.
하나님께서 '약한자'를 쓰신다는 것은 단순히 못난 사람을 쓴단 의미다.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겸손한, 세상적으로 약하다는 개념이기보다는 [스스로 약한자임을 인정하는 자]를 쓰신단 것이다. 이는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진심으로, 제대로 안 자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넘어지지만, 자신이 일군 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알기에 다시 오뚜기 처럼 일어나서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모습과 삶을 통해 주위에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성경에서 말하는 내용이 진실임이 알려지는 것이 왜 필요하고 좋을까? 그건 기독교란 종교가 득세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건 성경이야말로 진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우리 안에 심겨있는 설계도가 어떤 것인지를 말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성경대로 사는 것이,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사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 나라]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들이 가장 기쁘고 즐거울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그런, 사랑의 하나님이다.
'말씀묵상 > 말씀묵상-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무엘상 19-20장 말씀 묵상 (0) | 2021.04.02 |
---|---|
사무엘상 15-18장 말씀 묵상 (0) | 2021.04.01 |
삼상 1-7장 말씀 묵상 (0) | 2021.03.29 |
사사기 16-21장 말씀 묵상 (0) | 2021.03.27 |
사사기 13-15장 말씀 묵상 (0) | 2021.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