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mourned and wept and fasted till evening for Saul and his son Jonathan, and for the army of the LORD and the house of Israel, because they had fallen by the sword. (사무엘하 1장 12절)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사울의 죽음 소식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힘들어하는 다윗의 모습이 당혹스럽다. 항상 그랬고, 심지어 사울의 숨통을 끊은 자를 죽이는 다윗의 모습은 지금도 잘 이해나 공감은 되지 않는다. 그에게 상을 주지는 않더라도 그냥 인정해 줄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은건 어쩔 수 없다. 심지어 사울이 고통 속에 자신의 목숨을 끊어달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니었나?
그 부분은 지금도 잘 이해도, 받아들여지지도 않지만 사울에 사망한 것에 대해 다윗이 애통해하는 것은 아주 조금은,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다윗이 기뻐하고 즐거워해 마땅해야 할 일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이고, 하나님께서 한 때 사랑하셨던 자임을 생각하면, 사울이 돌이키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상태와 마음을 갖고 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분명 애통해 할 일이기 때문에 그의 애통함이 이해가 된다.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은 이처럼 기준을 달리해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세상과 다른 논리와 이해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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