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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묵상-2021년

열왕기상 14-16장 말씀 묵상

So when Ahijah heard the sound of her footsteps at the door, he said, 'Come in, wife of Jeroboam. Why this pretense? I have been sent to you with bad news. (열왕기상 14장 6절)

여로보암과 그의 아내는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들이 속일 수 있을 줄 알았다. 그건 곧 하나님을 속일 줄 알았단 것과 마찬가지다. 우린 어떠한가? 나쁜 짓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줄 아는 행동을 하면서도 하나님을 속이려고 들진 않는가?

이 말씀 이후 15장에서 16장까지는 다윗과 솔로몬의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갈라 먹고, 어떻게 하나님을 배신하거나 따랐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말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린 구약의 하나님께서 화내고, 처벌하고, 죽이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안에는 하나님을 배신하고, 사악한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두시는 하나님을 우린 본다. 하나님이 정말 질투, 복수, 다혈질에 죽이는 하나님이셨다면 그 왕들을 그대로 두셨을까? 갈아치우지 않으셨을까? 그들을 보는 하나님의 마음은 또 어떠했을까? 그걸 하나님은 다 인내하고 계셨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선을 우리에게로 돌리니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를 보며 하나님은 어떤 마음이실까? 우리가 하나님께서 기쁘지 않은 선택과 일을 할 때 어떠실까?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보자.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를 다 떠올려보자.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계신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복수하고 처벌하는 나쁜 하나님인가? 그것이야말로 사랑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