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2)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애할 때 비교는 하지 말자 모든 관계에서 다 그렇지만, 연애에서는 특히 비교를 하는 것은 최악의 행위 또는 언행이 아닐까 싶다. 상대의 입장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행동 등과 비교된다면 무의식적으로 '그래서 그 사람의 그런 면은 나의 이런 면보다 좋다는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섭섭함과 화가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건 비교를 당하는 사람이 소심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말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일어나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사람의 특징이나 관계에서 해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부러울 수 있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고, 그에 따라 서로의 취향 등을 완벽하게 아는 것은 아니니까. 그런 감정이 일어나고, 그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 연애상담 받지 말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젠 주위 사람들이 거의 결혼을 해서 그럴 일이 없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종종 지인들에게 본인의 연애와 관련된 질문들을 받았었다. 여사친이 많았던 시절에는 특히 여자들에게. 왜냐하면 난 그녀들에게 언니와 같은 오빠였으니까. 그리고 남자는 남자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때 단 한 번도 헤어지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책임지고 싶지 못할 말은 하고 싶지 않아서이고, 두 번째는 헤어지라는 말은 함부로 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 연인의 이별에 책임질 수 없는 것은 내가 때로는 두 사람을 모두, 대부분 상황에서는 최소한 한 사람은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말하는 중간에 계속 '내 생각에는' '내가 보기에' '이럴 가능성이'라는 전제를 깔았다.. 누구를 위해 사랑하는가? 사랑에도 종류가 있다. 최근에 읽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관하여'라는 어느 수도원에 계셨던 신부님께서 아주 오래전에 쓰신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흔히 분류하는 에로스, 필로스, 아가페와 같이 알아듣기 힘든 분류가 아닌, 사랑의 목적을 기준으로 해서 사랑의 종류를 분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4가지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방법을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을 시킨다면 그 내용이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을 듯하다. 나를 위해 나를 사랑하는 사람 사람들 중에서는 말로는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모든 것을 자신을 위해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연인은, 배우자는 본인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맞추지 않으면.. 결혼에 대한 착각 경험의 폭 사람들이 에스프레소를, 커피를 왜 마시는지 이해를 못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이탈리아에 1달을 머물 기회가 있었다. 1달 정도 머물면서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게 일상이었던지라 이탈리아 사람들을 과장 없이 수십 명 넘게 인터뷰를 했는데 그 사람들은 인터뷰가 5분을 넘어가면 에스프레소를 마시면서 얘기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하루에 심한 경우에는 10잔을 마신 적도 있다. 처음에는 그냥 쓰게만 느껴지던 에스프레소는 반강제적으로(?) 마시다 보니 그 맛을 알게 되더라. 난 지금도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아메라카노만 마시고 하루에 커피 2잔은 꼭 마시는 사람이 되었다. 사 마시는 게 부담스러워 직접 내려서 마시는 편일 정도로... 그나마 리스트를 라떼로 넓힌 건 까미노에서의 경험의 영향이었다. 여행도 .. 연애는 내 방식대로 하자 개인적으로 지난 몇 년간 연애를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시간에 물리적인 제약이 조금 있었다. 지금은 그래도 학위논문 마무리 정리만 하면 되는 상태라 시간을 뺄 수 없는 것은 아니어서 열심히,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연애 상담하지 마라'라고 당당하게 써 놨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내게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으면 '그런가?'라고 물음표를 던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내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연애하는 게 맞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는 것도 주위에서 지인들의 반복적인 코멘트를 들으면 이렇게 열심이 사랑에 대한 글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 사랑일까? 소유욕일까? '이래서 저러는게 아닐까?'라는 정도의 추측은 보통 해내는 편이다. 잘못된 추측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정리를 하고 나면 대부분 상황들이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누군가의 살아온 과정, 그리고 그 사람의 가족사 정도를 들으면 '이래서 그러는가보다' 정도로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내가 그렇게 이해하고 넘길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하나 있다. 그건 본인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스타에게 일방적으로 선물을 주는 행위다. 만약 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기도 하고, 응원하면서 개인적인 관계가 형성되면서 무엇인가를 주면 그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선물을 주고 .. 스킨십에 대한 오해와 진실 예전에 썼던 글에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다신 분도 악의는 아니셨고, 나도 화를 낸 건 아니겠지만 서로 오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던 내용의 댓글이 오갔다. 댓글을 달고 나서 친한 형과 연락을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내가 스킨십에 대해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봤다. 대부분 1년 전에 썼던 글들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보수적으로 스킨십에 대한 글을 써왔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리고 나를, 내 생각을, 내 경험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 글들에 대한 아쉬움과 한계도 느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에 대해 내가 지금까지 써온 논조와 조금은 다른 글을 쓸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스킨십에 대해서 그렇게 보수적인 편은 아니다. 오히려 주위에서 스킨십에 대해서 너무 보수적인..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이유 '유행'이었던 작은 결혼식 유행이 워낙 빨리 지나가는 한국에서 무엇인가가 유행하고 있다고 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작은 결혼식'은 큰 화두였고 한 때 유행처럼 번졌다는 것이다. 내가 결혼식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서인지 몰라도 요즘에는 예전만큼 '작은' 결혼식 그 자체가 크게 화제가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 내가 봤을 때 '작은 결혼식'은 한국에서 분명 일종의 트렌드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원래 결혼식은 작게 하고 싶었던 사람들 외에는 통상적인 결혼식을 올리게 될, 그럴 트렌드. 내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작은 결혼식'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는 한 가지 요소에만 집중하고..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