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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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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어떤 사람과 해야 하나? II 사랑은 상호작용이다. 우리 안에 어떤 모습은 외부요인과 접점이 생길 때 드러난다. 평생을 방안에서 평생 산 사람은 본인이 어떤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상대와 연애를 시작할 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동안에는 '썸'을 타는 기간 동안, 그리고 그 사람과 계속 만나도 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는 연애 기간 동안 그 사람과 만났을 때 내 안에서 나오는 모습과 감정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A라는 한 사람이 연애를 할 때도 B라는 사람과 만날 때와 C 사람을 만날 때 다른 감정과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 안에 있는 다른 모습이 나오게 되어 있단 말이다. 예를 들면 어느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안달복달하게 되고 보고 싶고, 불안한 반면 다른 ..
연애, 어떤 사람과 해야 하나? I 소개팅을 100번 넘게 주선해 보고, 나 자신도 최소한으로 잡아도 50번 이상은 해보고 내린 결론은 연애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소개팅을 주선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이 찾는 조건들을 맞춰서 최대한 해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 그런 조건이 맞는 사람을 소개하여주면 두 사람이 다른 이유로 상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들을 자주 봤다. 이는 내 경우도 마찬가지. 소개팅을 할 당시에 내가 따진 조건들이 다 맞는 사람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것으로 인해 연애를 시작하기까지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이런 경험들을 하고 나서 내가 내린 결론은 '결국 만나봐야 안다'라는 것. 어떤 커플들은 서로가 너무 다르기에 잘 맞고 어떤 커플은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잘 맞는다고 하는데, 그런 커플들을 자세..
사랑하기 위한 전제조건 사랑이란?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이 넘치는 세상에서 산다. 그 단어를 듣는 것이 목적이라면 백화점 고객센터에 전화만 걸어도 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고 그 단어를 (내 관점에서는) '남용'한다. 그리고는 당당하게 말하기도 한다. 사랑에 정답이 어디 있냐고. 물론 맞는 말이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사랑을 표현하거나 느끼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사디스트나 마조히스트들도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것이나, 염격 하게 말해서 그들은 '쾌락'을 느끼는 방법이 다른 것이지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할 때 쾌락을 동반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기에 사랑과 쾌락이 동의어라고 하는 ..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 법? 어떤 사람 소개시켜줄까? 소개팅을 시켜주면 사람들은 다양한 조건을 얘기한다. 그중에는 누구나 보편적으로 생각할 조건들이 있는 반면 주관적인 요소가 강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키가 큰 사람, 눈이 큰 사람, 신체적인 특징이 이런 사람, 지금 현재 연봉 수준이 어느 정도 범위 내에 있는 사람, 장남이나 장녀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것 같은 조건은 객관적인 요소가 강하다. 물론 외모적인 면에는 주관성도 가미되지만 사실 어느 정도는 보편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니 외모도 객관적인 조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조건을 중심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은 상대를 찾기가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때로는 굉장히 추상적으로 조건을 말할 때도 있다. 자아가 건강한 사람, 착한 사람, 화를 잘 안내는 사람, ..
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도 있다 남자들의 모임에서 나오는 대화는 뻔하다. 스포츠, 군대, 정치, 여자. 그중에서도 스포츠는 어떤 사람들이 모였는지에 따라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스포츠에 대한 대화를 하는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 듯하다. 이는 군대 얘기도 마찬가지인데 나처럼 소집하는 민방위도 끝난 사람은 사실 군대 얘기를 하는 게 짜증이 날 정도다. 그리고 정치 얘기 역시 모인 사람들에 따라 나오기도 하고, 나오지 않기도 한다. 그리고 사실 남자들이 남자들 앞에 본인 일상을 시시콜콜하게 털어 넣는 경우는 매우 극히 드물다. 정말 가까운 관계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데 어느 저리에서나, 기혼자와 미혼자를 가리지 않고 여자에 대한 얘기는 항상 나온다. 그것이 여자 연예인 얘기일 수도 있고, 주위에 같이 아는 여자에 대..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에 대하여 두 사람이 만나는 데는 이유가 있듯이, 그 헤어짐에도 분명 이유가 있다. 누군가와 감정에만 쏠려서 대충, 막 만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서 사귀기 시작한 사람과 쉽게 헤어지지는 않을 것 아닌가? 만약 헤어짐에 마땅한 이유도 없고, 헤어지는 말을 쉽게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사실은 문제는 그런 사람에게 있다. 누군가와 사귀는 것은 그 사람과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약속을 하는 것인데 그 약속을 큰 문제도 아닌 것으로, 본인은 지키려는 노력도 별로 하지 않고 깨버린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물론 연애를 하는 것이 결혼을 하는 것만큼의 강력한 구속력을 갖거나 하는 약속은 아니지만, 두 사람의 이별로 인해 상대에게 생길 수 있는 상처나 아픔을 생각했을 때 이별을 고하..
'리드하는 남자가 좋다'는 말의 의미 여자가 남자에게 리드하는 남자가 좋다는 말을 하면, 남자들 중 일부는 '리드'를 '독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리드'라는 말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본인 기준에서 리드를 하기 위해 남자가 여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먹을 메뉴를 정하고, 데이트 장소를 통보할 뿐 아니라 스킨십까지 일방통행으로 '리드'하려 들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다. 아니 일단 그렇게 관계를 끌고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 둘 사이에 연인이라는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여자들이 '리드하는 남자'가 좋다는 것은 당신이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둘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작을, 관계 형성을 적극적으로 하는 남자가 좋다는 것이다. 모든 여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리드하는 남자가 좋다고..
연애, 책으로 배우지 말자 연애까지 책으로 학습하려는 시대 한국만큼 공부를 강조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공부를 너무 강조하기 때문인지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지 하기 전에 먼저 책을 펴고, 관련된 책을 다 읽어보고 종합하고 나서 시작하려는 경향이 생긴듯하다. 사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연애가 어려워 뭔가 조금 더 '익히기' 위해서 이 포스팅을 눌렀는지도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연애의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할 생각은 별로 없다. 그리고 이미 그런 기술에 대한 글들은 시중에도, 인터넷에도 많이 나와 있기에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책으로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의 한계가 너무나도 분명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수영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수영을 엄청나게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