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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혹은 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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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자기확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더 이기적이다. 나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인지라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부인하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이다. 모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사실 그런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가리고 있어서 그렇지 사실 많은 교회들이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회 다니는 정말로 좋은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훨씬 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분명 상당수 존재한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하다. '진리는 하나'라는 믿음 이러한 성향은 '진리는 하나이며 그것은 내가 믿는 교리'라는 그들의 확신, 그들이 믿음이라 부르는 것이 만든 괴물이다. 나 역시 진리는 개신교에만 있다고, 진리는 정답이..
오직 믿음이라는 허구와 거짓말에 대하여 한국교회의 구원론 모든 한국 교회들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한국 교회들은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받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이는 한국 교회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구원론에 대한 비판은 미국에서도 많이 있다. 이러한 구원론이 위험한 것은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교회에서 일을 열심히 하면 구원받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 가'라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교회에 출석하면 '믿음'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교회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이신칭의'라고도 표현이 되는 '오직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명제를 부인하는 것이냐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직 믿음'에서 '믿음'이란 무엇이며, 과연 교회를 출석하는 사람들이 진짜로 그런 '믿..
신천지와 코로나-신천지가 이단인 이유 신천지는 기독교,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개신교 계열의 이단이다. 이에 대해서 신천지 신자들은 아니라고 우길 것이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당연한 소리라고 할 것이다. 이 글에서 나는 교리 하나, 하나를 따지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엄연히 '믿음'의 영역이기 때문이고 '신학'의 영역이지 '신앙'의 영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속한 곳이 어떤 곳인지는 그 사람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한국 사람은 일반적으로 한국 음식에 더 익숙하고 일정 기간 이상 한국음식을 먹지 못하면 한국 음식을 그리워하고, 그 행동양식에서 한국적인 부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특정한 종교를 가진 사람은 그 종교의 가장 큰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기 마련이다. 만약 신천지가 이단이 ..
코로나 바이러스와 한국교회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일부 한국교회 목사님들이 우한지역에 기독교를 탄압하는 세력이 커서 하나님께서 벌하신 것이라니, 신천지를 하나님께서 드러내고 벌하신 것이라니 하면서 설교하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하실 수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지 않으신다고 하지만 그 주장은 구약에 있는 수많은 예시들로 반박될 수 있다. 하나님은 정말 안되겠다 싶은 시점에 개입하고 벌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길을 열어주셨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말을 입 밖에 내는게 잘하는 것이란 것은 아니다. 이는 그런 시선 자체가 정복주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말 이면에는 내가 믿는 신이 우월해, 내가 믿는 신..
기독교 vs. 다른 종교 진리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 개신교는 과도하게 폐쇄적이라며 꼭 그래야만 하는 게 어디 있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무엇이 진리라면 정답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것도 사실일 수 있고 저것도 사실이라면 그것이 진리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 문제는 그 '진리'가 무엇에 대한 것인지조차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 '진리'라는 것은 '신은, 그리고 신이 만든 인간은 이런 존재다'라는 것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신은, 그리고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명제가 성립할 수 없지 않을까? 1+1이 2인 것처럼 말이다 (물론 철학적으로는 해석이 다를 수도 있지만...) 모든 종교는 같은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길은 분명히 다르다. ..
기독교와 샤머니즘 샤머니즘 샤머니즘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초월적인 존재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신앙의 형태'라고 나는 정리한다. 샤머니즘의 역사, 샤머니즘이 갖는 지향성 등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별, 민족별,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나지만 샤머니즘은 궁극적으로는 어쨌든 인간이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기 위해 믿거나 공덕을 쌓는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갖는 듯하다. 일부 한국교회와 샤머니즘 그런데 이러한 샤머니즘은 독립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샤머니즘은 다른 종교와 결합되어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한국의 일부(라고 나는 믿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교회들은 기독교의 탈을 쓰고 성경과 샤머니즘을 결합하여 기독교의 가장 본질적..
한국교회와 창조론 창조 vs. 진화 내가 예언하는 능력은 없지만 예언하건대 창조냐 진화냐의 문제는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영역이 될 것이다. 그건 창조론도 진화론도 과학이,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입증할 대상이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주장을 극도로 약화시킬 수 있는 질문 하나씩만 해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창조론에 대해서는 '신이 있음을 입증해라'라고 질문하면 되고, 진화론에 대해서는 '중간 단계가 빠져 있음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물으면 된다. 사실 진화론이 갖는 가장 큰 약점은 설사 진화론이 '신체적인 진화'를 입증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인간의 지능, 감정 등의 진화에 대해서는 절대로 입증을 할 수가 없다는 데 있다. 아메바가 수천 억년을 지나 인간이 갖고 있는 생각하는 능력과 동물..
나는 왜 기독교인인가? 신에 대한 논쟁 신이 없음을 증명하려는 시도들과 신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시도들이 있다. 그런 의도로 쓰인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그런 시도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신이 있다는 사실도, 없다는 사실도 결국은 [믿음]의 문제일 텐데 말이다. 신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낸 듯이 큰소리치는 이들도 사실 그 뿌리 끝까지 내려가면 그건 본인의 믿음이지 입증해낸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처럼 신은 입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이는 결국은 믿음의 문제다. 신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직접 경험할 수는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나 어느 정도의 설득력을 가질 수는 있으나 완벽하게 증명할 수 없는, 어느 쪽도 완벽하게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인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