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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말씀 묵상-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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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9-21장 말씀 묵상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김삼환 목사가 계속 생각났다. 난 어린 시절에 명성교회에 다녔고, 특별 새벽집회 때는 강대상에 올라가 앉아 있다가 내려오면서 그와 악수하는게 목표였다. 그러고 나면 마치 내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김삼환 목사가 처음부터 이상했을까? 하나님이 아니라 본인이 중심이 되었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과 요령에 더 초점을 맞췄을까? 아니라고 단호하게 얘기할 수 있다. 그는 아주 작게, 힘들게 교회를 시작했던 사람이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을 것이고, 그런 그의 안에 있는 힘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사람을 자신을 주위로 끌어 모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변했다. 영향력이 커지면서 변질되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이 되었다. 물론, 그가 그렇게 되고도 ..
열왕기하 16-18장 말씀 묵상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 향하고 분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 향하고 분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그렇다면 그 놋뱀 형상이 사울, 다윗, 솔로몬 시대를 살아남고 계속 이어져 왔던 것이 아닌가... 심지어 다윗의 시대까지도... 의도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조상의 흔적, 유물 정도로 여겨서 보관되어 왔을 것이다. 다윗의 시대에만 하더라도 그 정도 의미만 가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놋뱀은 그 자체로 우상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는 어떠한가? 시작할 때는 별 의도나 생각이 없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상으로 만들어질 때가 있다. 돈, 명예, 권력도 그렇다. 사실 돈, 명예, 권력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고 ..
열왕기하 13-15장 말씀 묵상 이스라엘과 유다의 왕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반복해서 그들의 악행과 악행을 행하지 않은 자들의 경우, 그들이 산당을 없애지 않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한 내용이 나온다. 왜 그런걸까? 악행을 행한 자들이야 왕에 대한 기록을 그렇게 남겨놓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한데 악행을 행하지 않은 자들에 대해서는 왜 그랬을까? 그건 그들이 개인으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쁘게 행하였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서 그렇다. 그들 자신은 선하게 살았을지 모르나 그들은 그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구축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한단 것을 알지 못했다. 즉, 열왕기하에 나와 있는 왕들의 기록 중에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행동을 한 왕들'은 세..
열왕기하 10-12장 말씀 묵상 하나님을 따르는 제사장을 보고 자란 요아스와 그렇지 않은 아합을 보고 자란 그의 아들. 사람들은 본인이 독립적으로, 스스로 모든 것을 일궜다고 생각하고 때로는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도 본인이 잘못을 한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인간은 주위의 영향을 엄청나게 많이 받는 존재다. 그래서 모든 게 내 덕도 아니고 모든 것이 나의 탓도 아니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내가 영향을 어디에서 얼마나 받는지도 중요하지만 사실 내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생각할 필요도 있다.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가 필요하단 것이다. 상대에게 무조건 복음을 강요하고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면 상대가 그게 믿어질까? 아닐 것이다. 상대에게 진리를 들이댔을 때 상대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그에게 '너는 그래서 안..
열왕기하 7-9장 말씀 묵상 기쁜 소식을 접하고 알리기 위해 나병환자들과 영원히 빛날 것 같았던 높은 사람의 멸망. 이는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가? 생각이 많이 드는 부분이다. 그런데 솔직히 깊게 묵상이 되진 않는다. 이건 어제 있었던 개인적인 일이 영향을 주기도 하는 듯. 그로 인한 생각이 말씀을 읽는 생각을 잡아먹는 느낌이다. 사실 나병환자들을 보면서 나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블로그에 이렇게 글을 쓰고 하는 것은 내가 말씀을 매일 읽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교회 다니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는 한 명에게라도 복음을 알리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할 수 있는 지점을 던져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여러 매체에서 글을 쓰고 영상을 만..
열왕기하 4-6장 말씀 묵상 엘리야의 기적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큰 일들로 이뤄진 반면 엘리사의 기적은 일상에서 작게 이뤄진다. 어떤게 더 중요할까?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둘 다 모두 필요한 기적들이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하나님 앞으로 데려와야 했기에 모두에게 보이는 일이 필요했고, 그런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서 모든 이들이 하나님 앞으로 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들에게 다가가는 것 또한 필요했다. 그리고 이 시대에 기적이 필요했던 것은 그 시대에는 기적 외에 어떤 것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고 입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우리 시대에는 기적이 끊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하나님을 너무 임의적으로 판단하고 단정적인 것이다. 기적은 우리 시대에도 일어날 수 있다. 반..
열왕기하 1-3장 말씀 묵상 이 부분에 대한 묵상을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이 있으니 승리한다'고 결론 짓고 싶지 않다. 이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조금씩, 조금씩 맥락을 왜곡해서 고지론적으로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왜 하나님이 주시지 않느냐고도... 이 부분의 핵심은 사실 내 뜻을 내려놓고, 아니 생각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라는대로 순종하라는데 있다.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도 이르지 못한다. 거기에 이르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비판한다. 본인에게 왜 이런 어려움을 줬냐고... 그 사람은 사실 거기에 이르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내가 진심으로 하나님께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물어봤는가? 이것이 내 욕심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가? 라는 질문을 말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과 하..
열왕기상 20-22장 말씀 묵상 아합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지적을 받고 이를 깨달아 가슴을 찢으며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그는 직후에 미가야에게서 본인에게 불리한 예언을 듣고는 그에 대해서 미가야에게 화를 낸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과 불순종에 대한 사실을 깨닫고도 하나님 앞에서 돌아서지 못한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는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으로 가득 차 있고 이미 답을 정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아합만 그러할까? 오늘날 한국교회와 한국교회의 수장인 자들 중 상당수도 그러하다. 듣는 귀가 없고, 스스로 높아져서 본인만이 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복음을 자신의 입맛과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한 사람들이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땅에 내던지고 짓밟히게 하고 있다. ..